『 나는 시궁쥐였어요! 』
『 나는 시궁쥐였어요 』는 '신데렐라' 이야기에서 마차를 끌던 시궁쥐가 사람이 된 후의 이야기를 상상하며 시작하는 독특한 작품입니다.
주인공 로저는 자신을 "나는 시궁쥐였어요!"라고 말할 뿐,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소년입니다.
로저를 보호하려는 밥 아저씨와 조앤 아주머니 부부와 달리, 세상은 로저를 '하수도의 괴물'로 몰아가며 온갖 수단으로 이용하고 착취합니다.
언론은 자극적인 기사를 쏟아내고, 지식인과 공권력은 로저의 진실을 외면합니다.
이 책은 한 소년의 모험을 통해, 현대 사회의 무책임한 언론과 이기적인 권력, 그리고 군중 심리의 위험성을 날카롭게 풍자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로저를 믿어주는 소수의 따뜻한 마음이 기적을 만들어낸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오늘은 조금은 슬프고, 또 아주 생각할 거리가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게.
'나는 시궁쥐였어요'라는 이야기야.
이 이야기는 신데렐라의 마차를 끌던 시궁쥐가 사람으로 변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아주 기발한 상상에서 시작된단다.
어느 비 오는 저녁, 밥 아저씨와 조앤 아주머니 부부의 집 문을 낡은 제복을 입은 한 남자아이가 두드렸어.
아이는 그저 "나는 시궁쥐였어요!"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었지.
부부는 아이를 불쌍히 여겨 로저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함께 살기로 했어.
부부는 로저를 위해 경찰서, 시청, 고아원 등 로저의 가족을 찾아다녔지만, 아무도 로저를 따뜻하게 받아주지 않았단다.
사람들은 로저를 이상한 아이로 보았고, 심지어 매질까지 하며 쫓아냈지.
로저는 세상 밖에서 상상도 못할 고통을 겪어야 했어.
그러던 중, 한 박람회 공연업자가 나타나 로저를 "금세기 최고의 볼거리"로 만들었단다.
그는 로저를 괴물 쥐처럼 꾸며 사람들에게 돈을 받고 보여주었지.
사람들은 로저를 불쌍하게 여기기보다는, 그저 신기한 구경거리로만 생각했단다.
하지만 진짜 무서운 일은 그 뒤에 벌어졌어.
'회초리일보'라는 신문이 로저를 '하수도의 괴물'이라고 보도하기 시작했거든.
진실과는 상관없이, 자극적인 기사들로 사람들의 두려움을 부추겼지.
"하수도의 괴물이 나타났다! 우리 아이들을 지켜라!"
사람들은 신문 기사만 믿고 로저를 진짜 괴물이라고 생각했어.
로저는 마침내 재판을 받게 되었고, 로저를 흉포한 괴물로 몰아가는 증언들이 쏟아졌지.
재판관은 결국 로저에게 '사형'을 선고했단다.
로저는 너무나 절망했어.
자신이 밥 아저씨와 조앤 아주머니와 함께 살고 싶어 하는 평범한 아이일 뿐인데, 세상은 왜 자신을 괴물로 만드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
그때, 밥 아저씨와 조앤 아주머니는 마지막 희망을 걸고 오릴리아 왕자비에게 도움을 요청했어.
다음 날, '회초리일보'에는 놀라운 기사가 실렸단다.
"천사 같은 왕자비의 중재로 기적이 일어났다! 애당초 괴물은 없었다!"
사람들은 기사가 바뀌자 로저를 괴물로 몰아갔던 것을 잊어버렸고, 로저는 마침내 자유를 찾을 수 있었단다.
이 책은 로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져주고 있어.
과연 우리는 무엇을 믿고, 무엇을 외면하며 살고 있는지 말이야.
로저를 믿어준 밥 아저씨와 조앤 아주머니처럼, 우리는 진실을 보는 눈과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아야 한단다.
생각 나누기
1. 사람들은 왜 신문 기사만 믿고 로저를 '괴물'이라고 생각했을까요?
2. 이 책에서 언론, 공권력, 지식인은 어떤 역할을 했고, 그들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3. 만약 여러분이 로저를 만났다면, 로저의 어떤 점을 보고 로저를 믿어주고 싶나요?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도 진실을 알아보는 지혜를 잃지 마세요!
그리고 로저를 믿어준 밥 아저씨 부부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멋진 사람이 되기를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