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든1 #8 긴긴밤 - 루리 글 『 긴긴밤 』"더 넓은 세상으로 가. 네가 떠나는 건 슬픈 일이지만 우리는 괜찮을 거야. 우리가 너를 만나서 다행이었던 것처럼, 바깥세상에 있을 또 다른 누군가도 너를 만나서 다행이라고 여기게 될거야." 어린시절 코끼리 고아원에서, 눈이 보이지 않으면 눈이 보이는 코끼리에게, 다리가 불편하면 다리가 튼튼한 코끼리에게 기대어 걸으면 되는 코끼리들의 세계. 코끼리처럼 코가 자라지 않는 것은 별문제가 아니라는 편견 없는 말 속에서 노든은 어엿한 코끼리로 살았다. 그러나 스스로 앞날을 선택해야 하는 때가 왔을 때 노든은 또 다른 자신인 코뿔소가 되기 위해, 코끼리들의 응원을 받으며 바깥세상으로 나선다. 바깥세상은 노든의 상상보다 더 행복했지만, 고통 또한 너무도 컸다. 야생으로 나간 노든은 아내를 만나 예.. 2025. 5.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