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미터1 #6 2미터 그리고 48시간 - 유은실 글 『 2미터 그리고 48시간 』”접근 금지, 피폭될 수 있음... ...” “거리를 자각할 수 없었던 수많은 시간을 나는 이토록 타인과 가깝게 보냈던 것이다. ” 주인공 정음은 열여덟 살 고등학생이다. 이혼 후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일하는 엄마와 남동생과 함께 산다. 양육비를 보내 준 적 없는 아빠와는 가끔 만난다. 그리고 그레이브스병 환자다. 그레이브스병 때문에 생기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4년 동안 정음이를 괴롭혔다. 튀어나온 눈과 살찐 몸으로, 가만히 있어도 오래달리기를 한 것처럼 피곤한 상태로, 매일 학교에 가야 했다. 정음이는 그레이브스병을 발견했다는 ‘그레이브스 씨’에게 애원도 하고 부탁도 하고 욕도 하면서 하루빨리 병이 몸에서 떠나 주기를 바라지만, 그런 행운은 오지 않았다. .. 2025. 5.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