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젓가락 달인 』
『젓가락 달인』은 학교에서 '젓가락 달인 뽑기 대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에 반 친구들은 1등이 되기 위해 목표를 세우고 자신의 온 힘을 다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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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담임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어요. "얘들아~ 이번 주 금요일에 ‘젓가락 달인 뽑기 대회’를 할 거야! 우승자에겐 멋진 상금도 준단다!" 아이들은 모두 깜짝 놀라며 웅성거렸어요. "진짜야? 상금이래!" "나 꼭 1등 할 거야!" 그런데 우리 반 우봉이는 별 반응이 없었어요. ‘흠, 귀찮은데... 그래도 상금은 갖고 싶긴 하다…’ 우봉이는 속으로 생각했어요. 우봉이는 집에 가서 젓가락 연습을 하려고 했지만… "아, 내일 하지 뭐~" 그리고는 놀고, 먹고, 자고, 또 놀고, 먹고, 자고… 엄마가 말했어요. “우봉아, 그러다 대회 망친다~” 하지만 우봉이는 귀찮다는 듯 웃으며 대답했어요. “걱정 마요~ 젓가락질이 뭐 대수라고요~” 한편, 같은 반 친구 주은이는 아주 열심히 젓가락 연습을 하고 있었어요. “엄마, 오늘도 콩 좀 주세요! 이번엔 10초 안에 20개 집을 거예요!” 주은이는 상금을 받아서 낡은 나무 젓가락으로 밥을 드시는 엄마께 예쁜 젓가락과 머리핀을 선물하고 싶었어요. 그 마음을 생각하며 매일매일 콩을 집고, 미끄러운 젤리를 옮기고, 심지어 눈 감고 연습까지 했답니다. 다른 친구들도 대회를 준비하느라 바빴어요. 어떤 아이는 젓가락을 양손으로 연습하고, 어떤 아이는 집안의 작은 물건들을 젓가락으로 옮기며 실력을 키웠어요. 교실에서도 쉬는 시간마다 연습 소리가 났어요. “딸깍 딸깍!” “하나, 둘… 아, 놓쳤다!” 친구들의 눈빛은 마치 진짜 달인처럼 반짝반짝 빛났어요. 하지만 우봉이는 여전히 게임 삼매경… 연습은 내일도, 내일모레도 없었어요. 그리고 드디어, 젓가락 달인 뽑기 대회 날이 왔어요! 교실은 마치 올림픽 경기장처럼 긴장감이 가득했지요. “이제 시작~!” 아이들은 콩, 젤리, 스펀지 조각 등을 젓가락으로 옮기며 온 힘을 다해 집중했어요. 손가락에 쥐가 나고, 땀이 송골송골 맺혔지만 포기하는 아이는 아무도 없었어요. “그만~!!!” 선생님의 외침에 모두가 멈췄어요. 숨을 헐떡이는 아이들, 바닥에 주저앉은 아이들… 그리고 슬쩍 고개를 숙인 우봉이. 결국 우봉이는 결승선도 밟지 못했어요. ‘아… 그때 연습 좀 할걸…’ 우봉이는 깊이 후회했답니다. 반면, 주은이는 대회에서 가장 빠르고 정확한 젓가락질을 선보였어요! “우와~ 주은이다!” 친구들의 박수가 터졌어요. 주은이는 상금으로 엄마께 약속했던 예쁜 젓가락과 머리핀을 사드릴 수 있었고, 엄마는 눈시울이 붉어지며 말했어요. “우리 주은이, 정말 최고야.” 그날 저녁, 우봉이는 혼잣말했어요. “다음엔… 진짜 열심히 해볼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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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키우기 1. 친구들은 무언가를 얻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만약 있다면 같이 이야기 해보아요. 2. 무언 가를 하려할 때 머리 속에서 '지금 바로 해자!' 또는 '아직 시간이 있으니 천천히 하자.' 와 같이 천사와 악마의 속삭임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어떨 때 그런 경험을 하였는지 이야기 해보아요. 3. 중요한 일이지만 시간, 체력, 장소 등 다양한 핑계로 일을 미루다가 후회한 기억이 있다면 이야기 해봅시다. 4. 글에서 주은이는 엄마를 위해 대회에서 우승하기로 다짐하였습니다. 만약 친구들에게도 이러한 상황이 생긴다면 누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이야기 해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