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짓말쟁이 우리들 』
3학년 때 같은 반이 된 소미와 채연이는 세상에 둘도 없는 단짝이었다. 하지만 소미의 아빠가 돌아가신 후 둘의 사이는 예전 같지 않다. 채연이가 가족 이야기를 할 때마다 소미의 기분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5학년 때 같은 반이 된 둘은 겉보기에는 여전히 베프였다. 학교 옆 분수 공원에서 멋진 생일 파티를 하는 채연이를 본 후, 소미는 채연이보다 더 근사한 생일 파티를 할 거라 다짐한다. 생일 파티를 준비하며 자꾸 거짓말을 하는 자신을 발견하지만, 한번 시작한 거짓말은 어느새 손을 쓸 수 없을 정도가 되어버렸다... ... |
![]() |
소미 : 아빠가 돌아가신 후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채연의 모습이 자랑하는 것 같아 속상하다. 생일파티를 하는 채연이를 보며 자신도 더 멋진 생일 파티를 열거라 친구들에게 호언장담 하지만, 아빠가 돌아가시고 소미네 형편은 어려웠고 엄마 역시 많은 비용을 들여 생일파티를 해 줄 생각은 없다. 친구들에게 그리고 엄마에게 하는 거짓말들은 자꾸자꾸 걷잡을 수 없게 되어간다. "인포토그램을 들여다보면, 세상에는 예쁜 사람과 즐거운 사람만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소미도 인포트그램 안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이고 싶었다. 얼굴을 마주 대하지 않는 세상은 현실보다 훨씬 더 재미있었다. 아주 조금의 양념만 더하면, 소미도 인포트그램에 어울리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 인포토그램 속의 소미는 현실의 소미와 조금은 달랐다. 진짜 소미가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면, 약간은 신경질적이고, 열등감을 갖기도 하고, 질투를 느끼는 어두운 모습은 속 빠져 있었다. 친구들과 우정을 약속하고, 작은 기쁨에 감사하고, 환하고 예쁜 미소를 짓고 있는 소미는 반쪽짜리였다. 그러나 소미는 이 반쪽짜리가 훨씬 마음에 들었다." 채연 : 다소 직설적이며, 활발하다. 소미의 아빠 없는 빈자리를 채워주려고 자신의 아빠나 가족과 함께 하는 자리를 자꾸 만들려 하지만 그것이 소미에게 상처가 될 거란 생각은 하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소미가 좋아하는 민준이와 둘을 엮어주려고 몰래 작전을 꾸미지만, 오히려 소미는 민준이와 채연이가 사귀는 걸로 오해해 버린다. "거짓으로 꾸미는 것보단 그게 훨씬 좋은거야." 웃기지 마! 솔직한 게 좋은 거라고? 네가 하는 건 막말이지! 네가 하는 막말에 내가 상처 받는 건 생각도 안하잖아. 요즘은 네가 내 친구인지도 의심스러워. 나한테 가장 크게 상처 주는 게 바로 너라구!" 다정 : 다른 사람에게 싫은 소리를 잘 하지 못한다. 소위 말해 '착한 거짓말'을 누구보다 많이 한다. 소미를 좋아하는 승재에게 소미도 승재를 좋아할 거라 거짓말을 하고, 결국 아닌 걸 알게 된 승재와 크게 싸우게 된다. "너 지금 나한테 '착한 거짓말'을 했다고 말하는 거야?" "널 위해서 였어." "세상에 착한 거짓말이 어디 있어? 너는 그냥 남의 괴로움은 모른 척하고, 너만 착한 애로 남길 바랐던 거야. 안 그래?" "넌 정말 최악이야!" 그 밖의 인물들 쇼크 삼총사 : 몰려다니며 여론몰이를 하기도 하고, 뒤에서 아이들 험담을 하기도 한다. 승재 : 다정이와 절친이며, 소미를 좋아한다. 민준 : 소미를 좋아하지만 채연이와 짝궁이 되면서 소미의 생일 파티에 깜짝 등장하여 놀래 주려다 오히려 채연이와 사귀는 걸로 오해를 받는다. |
|
생각 키우기 1. 멀고 먼 길을 돌아 왔지만, 이제는 알고 있었다. 거짓으로 지어진 성은 금방 허물어진다는 것을 말이다. 소미는 거짓말로 지어 놓은 성이 허물어질까 봐 전전긍긍했다. 덧대고 덧대서 누더기가 된 성을 보면서도 '그래도 나는 커다란 성을 가지고 있어.'라며 만족했었다. 성은 흔적도 없이 불타 없어지고, 빈터만 남았다. 소미는 그 빈 터에서 다시 작은 오두막을 짓기로 했다. 진짜 소미의 세상을!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인★그램을 하면서 본인의 이야기를 공개하고 DM으로 불특정 다수와 소통을 합니다. 진실로 본인의 삶을 낱낱이 공개하는 이도 있을 테고 이야기의 소미처럼 반쪽짜리 자신의 모습을 내보이기도 할 것입니다. SNS에서의 또 다른 삶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는 무엇이고 또 부정적인 효과는 무엇일까요? 2. 거짓말이 친구들 사이를 지탱해 주는 것처럼 보였지만, 곧 쓰러질 것처럼 아슬아슬 했어요. 친구와 진정한 우정을 나누기 위해 중요한 것은 무엇일 지 생각해 봅시다. 3. 착한 거짓말은 있을까요? 무엇이 착한 거짓말이고, 나쁜 거짓말일까요? 내가 생각하는 거짓말의 기준을 이야기해 보아요. 4. 거짓말을 한 적이 있나요? 내가 했던 거짓말을 떠올려 봅시다. 그 거짓말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그 일로 무엇을 깨닫았는지 이야기해 보아요. 5. 오늘의 독서 주제는 '거짓말' 이었습니다. 이야기를 마무리 하며, 책에 대한 혹은, 오늘 이야기에 대한 소감을 한마디씩 나누어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