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구름놀이 - 한태희 글

『 구름놀이 』

『구름놀이』는 평범한 하늘을 특별하게 바라보는 아이의 상상력과 느긋한 시간을 담은 그림책이에요.  한 아이가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며 구름을 관찰하다가, 구름들이 동물 모양, 탈것 모양, 웃는 얼굴처럼 보이기 시작해요. 그저 지나가는 구름 속에서도 신기한 이야기들이 펼쳐지고, 마치 놀이터처럼 하늘은 끝없는 상상의 무대가 돼요. 아이는 하늘을 바라보며 혼자서도 놀고, 말없이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자연과 친구가 되죠.  이 책은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잠시 멈춰서 바라보는 것의 즐거움을 전해줘요. 상상은 멀리 있지 않고, 바로 눈앞의 하늘 속에도 숨어 있다는 것, 그리고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도 소중하다는 걸 우리에게 알려주는 따뜻한 그림책이에요.
얘들아, 오늘 난 잔디밭에 누워서 하늘을 봤어.  그냥 푸른 하늘이었는데, 그때 구름 한 덩이가 눈에 들어왔어.  처음엔 그냥 하얀 솜뭉치 같았는데, 가만히 보고 있으니까… 어? 저건 토끼 같잖아?  또 다른 구름은 자동차 같고, 어떤 건 공룡 같기도 하고, 하나는 웃고 있는 얼굴 같았어!  나는 손가락으로 구름을 따라 그리면서, 상상 속 동물들과 자동차를 하늘에서 놀게 했지.  시간이 지나도, 구름은 계속 모양을 바꾸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줬어.  누구랑 놀지 않아도, 아무 말 안 해도, 하늘만 보면 심심할 틈이 없었어.  그렇게 나는 오늘 하루, 하늘과 구름이랑 신나게 **“구름놀이”**를 했어.  정말정말 재밌는 놀이였지!
생각 키우기 1. 너희는 하늘을 보면서 구름 모양이 뭘 닮았다고 생각한 적 있어? 어떤 모습이었어? 2. 구름을 보며 떠오른 상상을 그림으로 그린다면, 어떤 이야기가 될까? 3. 혼자서 조용히 놀았던 적이 있다면, 그때 어떤 기분이 들었니? 4. 세상에서 가장 신기한 구름을 본다면, 누구에게 보여주고 싶어? 5. 매일 하늘을 올려다보면 어떤 점이 달라지는지 관찰해볼 수 있을까?
이 책은 말없이 떠다니는 구름처럼, 느긋하고 조용하지만 즐거운 마음을 선물해줘요.  다음에 하늘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너만의 구름놀이를 한 번 해보아요.  어쩌면 자신만의 이야기가 구름 속에서 시작될지도 모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