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
"아빠가 쓰라고 해서 쓰는 거야." 은유는 그렇게 1년 뒤의 자신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분위기 쩌는' 바닷가에서, '가식 쩌는' 아빠를 원망하며, '기분 엿같다'고 불평하는 편지. 2016년의 은유가 쓴 이 편지를 받아본 사람은 1982년의 은유. 이해할 수 없는 유행어로 이루어진 편지에 은유가 답장하며 두 은유의 인연이 시작된다. 2016년의 은유가 한 해 자라는 동안, 1982년을 살던 은유의 시간은 2016년의 은유가 태어난 해인 2002년까지 도달한다. 다른 속도로 흐르는 시간, 두 은유는 서로를 돕기 위해 노력한다. 새엄마가 생길 2016년의 은유가 궁금해하는 친엄마의 비밀을 향해 과연 또 다른 은유가 도달할 수 있을까. 고민과 애정이 담긴 두 은유의 편지가 교차하며 서로가 편지를 매개로 연결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밝혀지고, 기적은 위로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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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키우기 1.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어디였나요? 혹은 기억에 남는 구절을 써보아도 좋아요. : '아빠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야, 그저 아빠일 뿐이지' 라는 문장이 나에게 인상깊었던 문장이지 않나 싶다. 그 이유는 이 문장을 읽으면서 내가 항상 믿고 무엇이든지 해 줄 수 있을 것만 같던 아빠가 조금 색다르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2. 이야기 속 은유는 어떤 사람인 것 같나요? 과거의 은유와 현재의 은유의 닮은점과 다른점을 이야기해 봅시다. 3. 내가 쓴 편지가 우연히 과거의 나와 이름이 같은 사람과 연결이 된다면 나는 그에게 무얼 하고 싶나요? 하고싶은 이야기나 알려주고 싶은 내용이 있나요? 4. 내가 편지를 주고 받은 사람이 나와 굉장히 가까운 사람이라면 나의 심정은 어떨까? 과거의 누구와 이야기해 보고 싶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