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불안구슬 - 한솔 글

『 불안구슬 』

『불안구슬』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 조용히 자라나는 '불안'이라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그림책이에요.  주인공 아이는 어느 날부터인지 모르게 작은 불안이 구슬처럼 가슴속에 생기고, 그 구슬이 점점 커지면서 일상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친구들과 어울리기 어려워지고, 마음이 무거워지죠. 하지만 아이는 점차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들여다보고, 말로 꺼내는 용기를 냅니다. 그러자 커다랗게 자란 불안구슬이 조금씩 작아지기 시작해요.  이 책은 우리 모두가 가끔 느끼는 불안을 자연스러운 감정으로 받아들이고,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이야기랍니다.
처음엔 아주 작은 구슬이었어. 말 안 해도 괜찮을 것 같아서 꾹 참았지.  근데 그 구슬이 점점 커졌어.  학교 가는 길도 무섭고, 친구들이 웃는 소리도 괜히 신경 쓰였어.  “나만 이상한가…?”  어느 날, 선생님이 물어보셨어.  “요즘 기분이 어때?”  나는 망설이다가 살짝 말했어.  “뭔가 속이 꿀렁거려요. 이상한 구슬이 있는 것처럼요.”  선생님은 나를 꼭 안아주셨어.  “그 구슬, 불안이라는 감정이란다. 누구나 가질 수 있어. 말해줘서 고마워.”  그날 이후, 나는 조금씩 내 마음을 말해보려고 했어. 신기하게도 그 무거운 구슬이 작아지는 것 같았어. 그리고 알았어.  불안은 감추는 게 아니라, 꺼내서 나눌 수 있는 거라는 걸.
생각 키우기 1. 너는 언제 불안한 기분이 들었어? 2. 불안할 때, 어떤 생각이 머릿속에 떠오르니? 3. 그럴 때 마음을 편하게 하려면 어떤 방법이 좋을까? 4. 친구가 불안해할 때,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뭐가 있을까? 5. 감정을 말로 표현하면 어떤 점이 좋아질까?
얘들아, 가슴속이 답답하고 마음이 복잡할 때는 꼭꼭 참지 말고 말해도 돼. 불안은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야.  용기 내서 마음을 표현하면, 그 무거운 불안구슬도 작아질 수 있어.  그건 약한 게 아니라, 정말 멋진 용기라는 걸 꼭 기억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