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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독서

#72 '아씨방 일곱 동무' - 이영경 글

by 공부빵 2025.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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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씨방 일곱 동무 』


『 아씨방 일곱 동무 』는 바느질을 하는 아씨의 방에서 함께 지내는 일곱 가지 바느질 도구들(바늘, 자, 가위, 실, 골무, 인두, 다리미)이 의인화되어 서로의 재주를 뽐내다가 다투고 화해하며 진정한 우정과 조화의 의미를 깨닫는 이야기입니다.

 

 이 동무들은 자신들이 아씨에게 가장 중요한 존재라며 서로의 재주를 뽐내다가 심하게 다투게 됩니다. 각자 "내가 없으면 바느질을 할 수 없다"고 큰소리를 치며 흩어지지요. 하지만 이내 깨닫게 됩니다.

 

 실 한 가닥, 바늘 한 땀이라도 서로의 도움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요.

 다투던 동무들은 다시 모여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도우며 아름다운 옷을 완성합니다.

 

 이 책은 옛 물건을 의인화하여 바느질이라는 전통 문화를 소개하는 동시에, 더불어 사는 삶의 소중함과 서로 다른 재능이 모여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완전해진다는 깊은 교훈을 전달합니다.


 옛날 옛날 아씨가 살던 방에 아주 특별한 일곱 동무가 살았단다.

 바로 바느질을 돕는 도구들이었지.

 

 길쭉한 와 뾰족한 바늘, 잘 드는 가위와 가는 , 통통한 골무, 그리고 뜨거운 인두다리미였단다.

 

 어느 날, 아씨가 잠든 밤에 동무들은 서로 큰소리를 내며 다투기 시작했어.

 

 "흥, 내가 제일 중요해! 이 몸이 있어야 옷을 바르게 만들지!"

 

 길쭉한 자가 거들먹거리며 말했지.

 그러자 뾰족한 바늘이 튕기며 말했어.

 

 "천만에! 내가 없으면 옷감을 꿰맬 수 없다고!"

 "무슨 소리! 나는 실이 있어야 존재할 수 있다고!"

 

 가는 실이 소리치자, 날카로운 가위도 끼어들었어.

 

 "다들 조용히 해! 내가 없으면 옷감도 자르지 못하잖아!"

 

 서로 자기가 제일 중요하다며 다투던 동무들은 결국 뿔뿔이 흩어져 버렸단다.

 

 다음 날 아씨는 옷을 만들려고 했지만, 동무들이 다투고 흩어져 버려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지.

 그제야 동무들은 깨달았단다. 아무리 뛰어난 재주를 가졌어도,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바느질은 바늘과 실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었고, 자와 가위, 골무, 인두와 다리미까지 모두 함께해야만 멋진 옷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을 말이야.

 

 일곱 동무들은 다시 힘을 합쳤어.

 바늘은 실과 함께 옷감을 꿰매고, 가위는 옷감을 자르고, 다리미와 인두는 구겨진 곳을 펴주었지.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며 마침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옷을 만들었단다.


생각 나누기

 

1. 바느질 동무들이 서로 다툰 이유는 무엇인가요? 동무들이 깨달은 가장 중요한 교훈은 무엇일까요?

2. 만약 여러분이 일곱 동무 중 하나라면, 자신은 왜 중요한 존재인지 어떻게 이야기하고 싶나요?

3. 우리 반이나 가족도 '일곱 동무'처럼 여러 사람이 모여 함께 살고 있어요.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며 잘 지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 모두는 일곱 동무처럼 각자 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답니다.

 나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도 함께하면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서로의 소중함을 알고, 함께 멋진 세상을 만들어가는 여러분을 응원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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