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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2

#10 펭귄 날다 - 이성자 글 『 펭귄 날다 』”그동안 병원 수술대 위에 올라갈 때마다 나는 무지 화가났다. 누구에게라도 원망을 쏟아내고 싶었다. 하지만 수술이 끝나고 눈을 떴을 땐 살아 있는 게 고마워서 또 뻥치고, 웃고 까불었다. 새알이 짝짝이라는 걸 알았을 때도 실은 오기가 생겼다. 이 세상에 태어났으니 나도 친구들이 하는 걸 다 해 보고 싶었다. 간절한 오기, 그 오기가 나를 지켜 준 자존심이었다.” 관절구축을 앓고 있는 우석이! 우석이의 새로운 담임 선생님은 우석이가 엄마의 도움 없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 학기 동안 우석이를 도와줄 도우미를 모집합니다. 우석이의 도우미가 되겠다고 손을 든 다섯 친구들과 짝꿍 마리는 우석이와 함께 웃고 떠들며 즐거운 학교생활을 합니다.. 우석이와 친구들 소개 >우.. 2025. 5. 26.
#8 긴긴밤 - 루리 글 『 긴긴밤 』"더 넓은 세상으로 가. 네가 떠나는 건 슬픈 일이지만 우리는 괜찮을 거야. 우리가 너를 만나서 다행이었던 것처럼, 바깥세상에 있을 또 다른 누군가도 너를 만나서 다행이라고 여기게 될거야." 어린시절 코끼리 고아원에서, 눈이 보이지 않으면 눈이 보이는 코끼리에게, 다리가 불편하면 다리가 튼튼한 코끼리에게 기대어 걸으면 되는 코끼리들의 세계. 코끼리처럼 코가 자라지 않는 것은 별문제가 아니라는 편견 없는 말 속에서 노든은 어엿한 코끼리로 살았다. 그러나 스스로 앞날을 선택해야 하는 때가 왔을 때 노든은 또 다른 자신인 코뿔소가 되기 위해, 코끼리들의 응원을 받으며 바깥세상으로 나선다. 바깥세상은 노든의 상상보다 더 행복했지만, 고통 또한 너무도 컸다. 야생으로 나간 노든은 아내를 만나 예.. 2025.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