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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할머니와 하얀 집 - 이윤우 글

by 공부빵 2025. 8. 5.

『 할머니와 하얀 집 』

『할머니와 하얀 집』은 사랑하는 할머니를 떠나보낸 아이의 마음을 담담하지만 따뜻하게 그려낸 그림책입니다.

 주인공은 할머니와 함께한 시간, 할머니의 집, 할머니의 냄새, 할머니의 말투를 모두 기억해요.

 하지만 어느 날, 할머니는 ‘하얀 집’으로 가게 되고, 주인공은 할머니가 어디로 가신 건지 혼란스러워하지요.

이 책은 아이의 시선으로 죽음과 이별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뒤에도 기억과 사랑은 우리 마음속에 계속 남아 있다는 것을 따뜻하게 이야기해줍니다.

 잔잔한 글과 그림 속에서 우리 모두가 언젠가는 겪게 될 이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마음속에 간직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부드럽고 조심스러운 위로의 책이랍니다.
 나는 할머니를 정말정말 좋아했어. 할머니 집은 따뜻한 냄새가 났고, 할머니는 언제나 나를 꼭 안아주었지.
 같이 텃밭에서 상추도 따고, 나물도 무치고, 밤이면 옛날이야기를 들려주시던 할머니.


 그런데 언젠가부터 할머니는 병원에 오래 계셨고, 어느 날, 하얀 옷을 입은 사람들과 함께 ‘하얀집’으로 가셨어.
 사람들은 그걸 ‘장례식장’이라고 불렀어.

 나는 잘 몰랐어. 왜 할머니는 눈을 감고 웃지도 않으셨을까?
 그냥 자고 계시는 것처럼 보였거든.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알게 됐어.
 할머니는 이제 몸은 없지만, 내 마음속에 여전히 살아계신다는 걸.
 할머니가 해주셨던 따뜻한 말, 웃는 얼굴, 다 내 마음속에서 반짝반짝 살아 있거든.


 그래서 나는 오늘도 할머니를 기억해.
 그리고 조용히 속삭여.

 “할머니, 사랑해요.”
생각 키우기

1. 너는 누군가를 떠나보낸 적이 있니? 그때 어떤 마음이 들었니?

2. 사랑하는 사람을 마음속에 오래 기억하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3. 이별은 왜 우리에게 찾아올까? 그건 나쁜 걸까?

4. ‘하얀집’에 갔던 주인공의 마음은 어땠을까?

5. 너에게 ‘할머니’나 ‘할아버지’는 어떤 분이니? 어떤 추억이 있니?
 이 책은 조금 슬픈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정말 소중한 걸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사람은 언젠가 떠나지만, 사랑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다는 거에요.

 친구들 마음에도 그런 따뜻한 기억들이 가득하길 바래요!

 우리, 그 마음을 오래오래 간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