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엉뚱한 수리점 - 차재혁 글

『 엉뚱한 수리점 』

『엉뚱한 수리점』은 세상의 모든 고장 난 것을 독특하고 기발한 방식으로 고쳐주는 아주 특별한 수리점 이야기입니다.  고장 난 장난감뿐 아니라 마음이 상한 아이, 말썽꾸러기 행동까지도 고칠 수 있다고 말하는 이 수리점은, 평범한 수리점이 아닌 상상력으로 가득한 공간이지요.  주인공은 처음엔 진짜 고쳐질까 반신반의하지만, 수리점을 찾아가며 점점 변화하는 사람들과 사물들을 보며 ‘고친다는 것’의 진짜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겉모습만 고치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관계까지 어루만지는 수리가 필요하다는 걸 알려줘요. 읽는 내내 웃음이 나면서도, 마음 한쪽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랍니다.
어느 날, 우리 동네에 이상한 간판이 생겼어. “엉뚱한 수리점?!”  뭐지, 도대체 뭐가 엉뚱하다는 거지?  처음엔 장난감 고치는 가게인 줄 알았는데, 가만 보니 뭔가 좀 이상했어.  어떤 아저씨가 와서 고장 난 우산을 맡겼더니, 우산에서 무지개가 나왔고, 어떤 언니는 친구랑 다툰 마음을 맡겼더니, 따뜻한 편지가 되어 돌아왔대!  그래서 나도 용기 내서 찾아갔어.  나는 고치고 싶은 건 내 말버릇이었거든.  자꾸 투덜대고, 짜증 내고… 내가 봐도 좀 별로였지.  그런데 주인아저씨는 웃으면서 말했어.  “그 말버릇 안에 너의 진짜 마음이 숨어 있단다.”  수리점에서 받은 건 딱딱한 설명서가 아니라, 작은 공책 한 권.  그 안에는 내가 하루하루 바뀔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생각 씨앗’들이 있었어.  그리고 신기하게도, 그날 이후 나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었지.  진짜 수리란, 겉모습만 고치는 게 아니라 내 마음까지 살펴보는 거구나!
생각 키우기 1. 너라면 엉뚱한 수리점에 가서 어떤 걸 고치고 싶어? 2. 겉으로 멀쩡해 보이지만 사실은 고장 난 것들도 있을까? 3. 마음을 고친다는 건 어떤 걸까? 정말 가능하다고 생각해? 4. 우리 주변 사람들에게 ‘엉뚱한 수리점’이 되어줄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5. 고장 난 걸 고치는 것과 새로 바꾸는 것, 어떤 게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해?
이 책을 읽고 나면 너희 마음에도 ‘작은 수리점’이 하나 생길지도 몰라.  다른 친구의 고민도, 내 마음의 고장도 천천히 들여다보면서, 조금씩 고쳐나갈 수 있는 그런 힘 말이야.  우리 모두 ‘엉뚱하지만 따뜻한 수리공’이 되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