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치킨마스크 - 우쓰기 미호 글

『 치킨마스크 』, 그래도 난 내가 좋아!

『치킨마스크』는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의 어려움과, 진짜 우정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주는 따뜻한 그림책이에요.  주인공은 친구들과 어울리는 게 점점 어렵게 느껴지던 어느 날, 닭다리 모양의 가면을 쓰고 '치킨마스크'가 되어 학교에 가요.  가면을 쓴 덕분에 마음이 편해지고 친구들과도 웃을 수 있었죠. 하지만 가면 뒤의 진짜 마음은 외롭고 쓸쓸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친구 한 명이 **“나는 네가 가면을 쓰지 않아도 좋아”**라고 말해주며 주인공은 진짜 자기 모습으로 돌아갈 용기를 얻어요.  이 책은 아이들이 자신의 불안한 마음을 이해하고,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을 알려주는 따뜻한 응원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얘들아, 나 사실 말할 게 있어.  나는 친구들이랑 있는 게 가끔 무섭고, 내 마음을 들킬까봐 너무 떨렸어. 그래서 닭다리 모양의 가면, 치킨마스크를 만들었어!  치킨마스크를 쓰면 나를 아무도 모를 것 같고, 웃기니까 친구들도 나랑 잘 놀아줬어.  근데 이상했어. 나는 웃고 있는데 속으로는 눈물이 나왔어.    그때 한 친구가 다가와서 말했어. “나는 네가 치킨마스크 안 써도 좋은데?”  그 말 듣고 마음이 따뜻해졌어. 내 진짜 모습도 좋아해주는 친구가 있다는 게 너무 행복했어.  그래서 나, 이제는 가면을 벗고도 웃을 수 있을 것 같아!
생각 키우기 1. 너는 마음이 불안하거나 떨릴 때 어떻게 하나요? 2. 혹시 가면처럼 나를 숨기고 싶었던 적이 있었나요? 3. 치킨마스크를 쓴 아이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4. “그냥 네 모습이 좋아”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기분이 들 것 같나요? 5. 우리는 친구가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게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까요?
친구란, 가면을 벗고도 함께 웃을 수 있는 사람이래요.  우리도 누군가의 진짜 모습을 좋아해주는 그런 멋진 친구가 되어볼까요?  가면보다 더 빛나는 건 바로 우리 자신의 진짜 웃음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