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머니의 용궁 여행 』
『할머니의 용궁 여행』은 제주 해녀인 할머니가 바닷속 생물들과 나누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 이야기예요. 어느 날, 전복을 캐러 물질하러 나간 할머니는 다급히 도움을 청하는 광어를 만나 용궁으로 가게 돼요. 용왕의 거북이는 아프고 코에는 플라스틱 빨대가 깊이 박혀 있었어요. 할머니는 할 말도 안 되는 ‘간 달라는 소리’에 크게 화를 내며, 용왕의 고통을 느끼고 빨대를 빼주며 치료해줍니다. 그 뒤 바닷속 동물들이 하나둘씩 다가와 자신들의 상처들을 보여주지요. 인간이 버린 쓰레기로 고통받는 해양 생명들을 보며, 할머니는 ‘무조건 바다부터 살린다’는 해녀의 수칙을 몸소 실천하십니다. 이 책은 옛이야기 ‘별주부전’을 바다 환경 문제와 연결해 재해석하면서, 유머와 반전, 그리고 진정한 용기의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
![]() |
![]() 평소처럼 전복을 잔뜩 건졌는데, 그때 큰 광어가 휙 다가왔는 게야. ‘할무니, 저 좀 살려 주이소!’ 해서 따르르르 용궁까지 따라가 버렸단다. 그런데 거기서 웬 거북이가 아파서 누워 있더라. 코에 빨대가 꽂혀서 죽기 일보 직전이었지. 그거 보고 할매, 빡! 하고 확 뽑아버렸다 아이가. 그랬더니 거북이가 눈도 뜨고 숨도 쉰다. 순간 바닷속 동물들이 줄줄이 나타나서 “나도 살려 주오…”, “나도…” 그러니, 내가 그냥 못 지나가겠더라. 그래서 해녀 수칙 제일 첫 번째, ‘바다부터 살린다’는 거 실천했지. 물 밖에 나오니 내가 입었던 망사리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잔뜩 붙어 있었어. 결국 그걸 예쁘게 정리해서 가지고 왔단다. 그러고 나니, 저녁 일손도 안 잡히고, 그냥… 참 기분 좋더라. 바다를 사랑하는 마음, 그게 진짜 용궁 여행보다 더 멋진 여행이지, 그렇지 않니?” |
|
![]() 1. 할머니는 왜 ‘용궁’까지 가게 되었을까요? 2. 거북이의 코에 빨대가 박힌 모습을 보고 할머니는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3. ‘바다부터 살린다’는 해녀 수칙은 왜 중요한 걸까요? 4. 우리도 바닷속 친구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5. 할머니가 집에 돌아와 망사리에 모아온 쓰레기를 보며 어떤 기분이었을까요?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