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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독서

#99 '태구는 이웃들이 궁금하다' - 이선주 글

by 공부빵 2025.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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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구는 이웃들이 궁금하다 』


 

『 태구는 이웃들이 궁금하다 』는 현대 사회의 단절된 관계를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주인공 태구는 닫힌 현관문 뒤에 사는 이웃들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윗집의 쿵쿵 소리, 옆집에서 나는 냄새 등 일상의 작은 소리들을 관찰하며 이웃의 삶을 상상합니다.

 처음에는 무관심했던 이웃들도 태구의 순수하고 꾸준한 관심에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하지요.

 

 이 책은 이웃 간의 소통과 관계 맺기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디지털 세상 속에서 잊고 지냈던 아날로그적 교류의 소중함을 일깨워 줍니다.

 

 동시에 '아파트'라는 공간이 단순히 거주하는 곳을 넘어, 서로의 삶을 나누는 따뜻한 공동체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조금은 특별한 아이의 이야기, '태구는 이웃들이 궁금하다'를 들려줄게.

 

 우리 주인공 태구는 아파트에 살고 있었어.

 태구의 집은 층층이 쌓여 있고, 옆집과 윗집, 아랫집이 모두 붙어 있었지.

 하지만 태구는 이웃집 사람들이 누군지, 뭘 좋아하는지 전혀 몰랐단다.

 태구는 매일 닫힌 현관문을 보며 궁금했어.

 

 '저 문을 열면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우리랑 똑같은 가족이 살고 있을까?

 아니면 신기한 우주인이 살고 있을까?'

 

 태구의 마음속에는 이웃들에 대한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지.

 태구는 이웃들을 탐험하기 시작했어.

 윗집에서 나는 쿵쿵! 소리의 정체를 밝혀내려고 했지.

 

 "분명히 코끼리가 살고 있는 게 틀림없어!"

 

 태구는 상상했지만, 알고 보니 윗집에 사는 친구가 피아노를 치며 내는 소리였단다.

 태구는 그 소리가 더 이상 시끄럽게 느껴지지 않았어.

 오히려 피아노 소리가 들릴 때마다

 

 "아, 윗집 친구가 연습하는구나"

 

 하고 생각했지.

 

 어느 날은 옆집에서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겨왔어.

 태구는 냄새만으로 옆집 할머니가 오늘 저녁에 끓이신 된장찌개 맛을 상상했단다.

 태구는 용기를 내어 옆집 할머니께 먼저 인사를 건넸어.

 

 "할머니, 집에서 된장찌개 끓이셨죠? 냄새가 정말 좋아요!"

 

 할머니는 태구의 말에 환하게 웃으시며 냄새의 정체를 알려주셨지.

 태구는 이웃집에서 나는 냄새와 소리, 그 모든 것이 이웃들의 이야기라는 것을 깨달았어.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아랫집 아저씨에게도 먼저 인사를 건넸어.

 처음에는 무뚝뚝하게 지나가시던 아저씨도 태구의 꾸준한 인사에 마음을 열기 시작했단다.

 이제 아랫집 아저씨는 태구에게 먼저

 

 "태구야, 학교 잘 다녀왔니?"

 

 하고 물어보셨지.

 

 이웃들은 태구 덕분에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

 아파트는 더 이상 층층이 쌓인 차가운 공간이 아니었단다.

 

 태구는 깨달았어.

 이웃과의 관계는 닫혀 있는 현관문처럼 벽을 쌓는 것이 아니라, 먼저 다가가는 용기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말이야.

 태구는 더 이상 외롭지 않았어.

 윗집, 아랫집, 옆집 모두 태구에게는 가족만큼이나 소중한 이웃이 되었으니까.


생각 나누기

 

1. 주인공 태구가 이웃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싶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러분은 이웃과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2. 이 책에서 말하는 '이웃'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3. 만약 여러분이 태구라면, 이웃들에게 어떤 방법으로 먼저 다가가고 싶나요?


 먼저 건네는 따뜻한 인사 한마디가 차가운 마음의 문을 열어줄 수 있답니다!

 여러분의 용기 있는 한 걸음이 이웃들에게 큰 기쁨이 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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